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46)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현행 32개에서 48개로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영국 매체 BBC 등은 8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한 조에 3개국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이 32강전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경우 결승 진출국은 현재와 같은 7경기를 치러 본선 진출국 추가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없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수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뒤 20년 가까이 변화가 없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월 FIFA 회장 선거 당시 본선 진출국 수를 40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수는 내년 1월 FIFA 회의에서 논의한다. 여기서 현행 32개국 체제와 후보 시절 제시한 40개국 체제, 이보다 확대한 48개국 체제 등 5개 안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새롭게 결정되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수는 이르면 2026년 대회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