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사진=DB)

한국 여자골프가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대회에서 일본 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4일 한국은 일본 나고야 미요시 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1대1 매치 플레이로 치러진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7승 1무를 거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작년 첫 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일본에 우승을 내줬던 한국은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신지애(28)는 11, 12, 13, 14번홀 연속 버디로 5홀자 완승을 거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두번째 주자로 나선 김민선(21)은 스즈키 아이(22)를 맞아 비거리와 정확도에서 앞서면서 15번홀에서 4홀차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김해림(27)은 16번홀에서 3홀을 앞서며 승점 2점을 챙겼고, 장수연(22)이 일본의 에이스 류 리쓰코(29)를 18번홀에서 따돌리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장수연은 16번홀에서 위기를 맞아 티샷이 그린 오른쪽 언덕 밑으로 떨어졌으나 리커버리샷으로 기적을 연출하기도 했다.

장수연의 승리로 싱글매치 8경기에서 승점이 같으면 전날까지 승점이 앞선 팀이 우승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우승을 확정한 뒤, 고진영(21), 조정민(22), 배선우(22)가 차례로 나와 완승을 다졌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를 4승1무3패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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