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JLPGA 최종전 웃다
김하늘(28·하이트진로·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마지막 대회를 제패하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하늘은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6448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최종전 리코컵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김하늘은 나리타 미스즈(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일본투어 진출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JLPGA 통산 3승.

리코컵은 JLPGA 올 시즌 최종전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우승 상금은 2500만엔(약 2억6000만원). 지난해 JLPGA투어에 진출한 김하늘은 2015시즌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토카이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지난 3월 악사레이디스토너먼트에서 2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이미 상금왕을 확정한 이보미(28)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로 안선주(28)와 공동 9위에 올랐다. 최종전을 무난하게 마친 이보미는 JLPGA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이보미는 올 시즌 상금왕,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부문 등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38개 대회에서 17승을 합작했다. 신지애(28)는 3, 4라운드에서 부진한 탓에 3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