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월드컵 골프대회 정상에 올랐다.

쇠렌 키옐센과 토르비외른 올레센이 한 조로 나선 덴마크는 26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58회 ISPS 한다 월드컵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덴마크는 공동 2위인 중국, 미국, 프랑스를 4타 차로 제치고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 대회에는 28개 나라가 2인 1조로 출전해 나흘간 1, 3라운드는 포섬(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를 벌이고 2, 4라운드는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 경기로 순위를 정했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안병훈(25·CJ)이 출전한 우리나라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웨일스, 말레이시아, 인도와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002년 최경주와 허석호가 출전해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월드컵 골프 역대 최고 성적이다.

교포 선수인 대니 리가 대표로 나온 뉴질랜드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는 리하오퉁, 우아순이 한 조를 이룬 중국이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가 호흡을 맞춘 미국 등과 함께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시카와 료와 마쓰야마 히데키가 대표로 나온 일본은 14언더파 274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직전 대회인 2013년 대회에서 우승한 홈 코스의 호주는 애덤 스콧과 마크 레시먼이 한 조로 출전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의 성적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