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지완 (사진=DB)

KIA 타이거즈가 외야수 나지완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17일 오후 KIA타이거즈는 구단 사무실에서 나지완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 4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KIA와 함께했던 나지완은 올 시즌 118경기에 출장, 380타수 117안타, 90타점, 타율 0.308, 출루율 0.451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25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쓰는 등 폼이 오른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거둔 상태이다. 현재까지 나지완은 통산 145홈런, 타율 0.279, 출루율 0.389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나지완은 올 시즌이 끝난 후 KIA 관계자에게 "팀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일찌감치 잔류 의사를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계약은 구단도 나지완도 서로 고마움을 드러내며 좋은 분위기속에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나지완은 계약 후 "나를 발탁해주고, 성장시켜준 KIA타이거즈를 떠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며 "내년에도 KIA타이거즈 선수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겨울 동안 몸을 착실히 만들어 올 해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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