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28·스리본드·사진)가 다음달 열리는 지역별 여자프로골프 팀 대항전인 ‘더퀸즈’ 대회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선발됐다.

신지애, 한국여자골프 대표팀 주장 맡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선수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신지애가 주장으로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회는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요시CC에서 열리는 국가 대항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다. 한국 일본 유럽 호주 등 4개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1억엔이다.

대회는 1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 2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를 치러 상위 두 팀을 가리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 결승전을 열어 최강팀을 뽑는다. 하위 두 팀은 3, 4위전을 치른다.

신지애는 KLPGA투어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1승, JLPGA투어 15승(일본에서 열린 LPGA 미즈노오픈 2승 포함) 등 주요 투어에서 통산 46승을 올려 한국여자선수 사상 최다승 기록을 세운 베테랑이다. 올 시즌 JLPGA에서는 사상 최초로 한·미·일 3개국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상금랭킹 1위인 이보미(28·혼마골프)와 3684만6000엔(약 3억9700만원) 차이로 2위에 올라 있다.

신지애는 KLPGA를 통해 “국가대항전에 참가할 때마다 막내였는데 어느덧 주장이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다양한 투어 경험을 살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