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사진=방송캡처)

김세현이 세이브왕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14일 김세현은 이날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넥센 히어로즈 김세현은 이날 생애 첫 세이브왕 수상 영광을 안았다. 올시즌 62경기에 등판해 62.1이닝을 투구했고, 2승 36세이브를 수확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김세현은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아픈 병도 있었다. 옆에 아내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맙다고 이 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멘탈이 좋아졌고 야구에 대한 열망이 큰 시련을 겪고 나서 더 절실하고 강해졌다. 짧은 머리는 몸상태 때문이다. 건강해질 때까지 짧은 머리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내가 늘 ‘김세현에게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말해줬다.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것 같다. 전성기가 올 때까지 야구에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같은팀 신재영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