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진=한국배구연맹)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 블로킹으로만 17점을 뽑아내며 높이로 승리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10일 오후 5시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시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2라운드 첫 원정경기에서 3-1(25-20‧20-25‧25-21‧25-18)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5일 도로공사(3-2 승)와의 1라운드 마지막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이뤄냈고, 4승2패(승점 11)가 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승점 10)을 내리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이다영, 황연주으로 이어지는 높이에서 압도했다. 양효진은 블로킹 5개, 이다영과 황연주가 각각 4개씩을 올려 상대 공격 저지의 선봉에 섰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안 외국인 에밀리(25점‧공격성공률 46%)가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레프트 정미선이 이틀 전인 8일 무릎 염증 제거수술로 결장하며 한유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김세영과 함께 팀내 최고참인 한유미는 관록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3세트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진행되던 경기의 균형은 4세트에 무너졌다.

현대건설이 높이에서 불을 뿜어내면서 승리를 따낸 것.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오픈과 황연주의 후위 공격으로 차곡차고 점수를 쌓은 반면 도로공사는 12-13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까지 끌고 가지 못해 패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각 20, 14점을 뽑아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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