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일본투어 역전 우승
신지애(28·스리본드·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히구치히사코미쓰비시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약 8억7000만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JLPGA투어 통산 13승째다.

신지애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GC(파72·65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벌인 이지희(37)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5600만원).

신지애는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며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지희를 맹추격했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8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3번홀(파4)에서 이지희가 버디를 낚아 다시 1타 앞서갔지만 신지애는 15~18번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추가해 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선두 이지희는 마지막 5개홀에서 보기 1개를 기록, 신지애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신지애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투어에서 14승을 합작했다. 이보미가 4승, 신지애가 3승을 거뒀다. 2승씩을 거둔 이지희, 안선주, 전미정과 1승의 김하늘 등이 뒤를 이었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이보미에 이어 상금 2위로 뛰어올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