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기자]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슈퍼레이스)이 내년에 본격적인 ‘용인시대’ 막을 올린다. 서울, 수도권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총 4차례 경주를 열어 국내 흥행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용인 대회 개최는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싱 텐]2017년 CJ슈퍼레이스 ‘용인시대’ 열렸다
CJ슈퍼레이스를 주최하는 CJ그룹의 슈퍼레이스는 최근 내년도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2017년 CJ슈퍼레이스는 내년 4월16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진행한다. 이어 5월 14일에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2차전을 연 뒤 다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3차전(6월18일)을 연다. 4차전(7월14일)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나이트레이스(야간경주)를 열고 5차전(8월 13일)을 다시 용인으로 이동해 진행한다. 6차전(9월3일)은 영암 KIC에서 연 슈퍼레이스는 같은 달 24일에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서킷에서 7차전을 갖는다. 기존에는 중국 대회를 다른 경주의 서포트레이스로 진행했다. 내년부터는 단독 개최로 전환해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당길 방침이다. 중국전을 마친 CJ슈퍼레이스는 10월29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마지막 8차전을 치른 뒤 막을 내린다.
[레이싱 텐]2017년 CJ슈퍼레이스 ‘용인시대’ 열렸다
용인 스피드웨이는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이곳에서 경주가 열리면 1만5000여명의 관중들이 몰린다. 올해 두 차례 열린 용인 경주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많은 관중들이 찾았기 때문이다. 용인에 대한 성공 확신을 가진 슈퍼레이스는 내년에 4차례 경주를 통해 6만~7만명의 관중동원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2차례의 영암전, 1차례의 인제, 상하이전을 통해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본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대표는 “국내 경기 개최 일정을 확대해, 보다 많은 국내 팬들에게 대회를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며 “이와 함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대표 컨텐츠 중 하나인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한중일을 넘어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