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재킷의 계절이 돌아왔다. 폭신한 촉감과 포근한 보온성이 특징인 다운 재킷 속에는 구스다운 충전재만 들어 있는 게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한·보온 기술이 집약돼 있다.
[레저&] 찬바람 불어도 스타일은 센스있게…K2 다운재킷 '시선집중'
방수와 보온 기능 강화

K2는 스마트한 소재와 견고한 아웃도어 기술력으로 보온성을 극대화한 ‘고스트(Ghost)’ 항공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K2 ‘고스트’는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소재로 제작했다. 겨울철 눈·비를 막아준다. 따뜻한 공기를 유지하는 보온력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기장으로 실용적이다. 포인트를 살린 디자인으로 여행,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 제품은 방풍, 투습,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써미움’ 소재를 겉감에 사용했다. 안감은 고분자 기술로 체내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을 원단 전체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스마트 블랙’ 소재로 돼 있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구스다운 충전재를 넣어 보온성을 높였다. 후드 안쪽과 등판에 촉감이 부드러운 ‘하이로프트’ 털 소재를, 후드 끝에는 풍성한 너구리 털을 사용해 보온성과 착용감을 강화했다. 후드 안쪽엔 자외선을 99% 차단해주고 탈부착이 가능한 고글을 덧대었다. 눈을 보호하고 스타일도 살려준다. 남녀 공용으로 색상은 블랙, 다크 그린, 라이트 카키, 그레이, 아이보리, 다크 레드, 오프 화이트 7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52만9000원.

찬 공기 막아주는 항공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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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는 봄버(항공점퍼)형 디자인의 ‘고스트 브라보’도 선보였다. 고스트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소재로 제작해 방풍·투습·생활 방수 기능을 갖췄고 보온성을 높였다. 허리선과 손목은 조르개(시보리) 형태로 처리돼 외부의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해준다. 짧은 기장으로 디자인해 활동성이 높다. 가슴과 재킷 안쪽 등에 주머니가 달려 있어 실용적이다. 각 주머니에 탈부착 가능한 고리를 달아 디자인 포인트를 살렸다. 남성용은 짧은 기장으로 블랙, 아이보리를 비롯한 다섯 가지 컬러, 여성용은 하프(일반 롱코트의 절반 길이) 기장으로 라이트 카키, 아이보리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남성용 가격은 39만9000원, 여성용은 42만9000원이다.

겨울철 산을 오르는 데 등산화가 빠질 수 없다. K2 관계자는 “견고한 등산화를 제작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했다”며 “초경량성, 충격 흡수, 접지력, 착화감 등의 성능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등산, 클라이밍, 트레일러닝 등 야외 운동을 할 때 신을 수 있는 고기능성 라인인 ‘익스트림 라인’의 DX 시리즈와 NX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등산화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집약해 DX·NX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산행 시 넘어지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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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클라임’은 ‘그립 안티 쇼크 셀’ 시스템을 통해 충격 흡수, 뒤틀림 방지 기능을 한층 강화한 등산화다. 신발 뒤꿈치 미드솔(중창)에 파이론의 반발탄성을 15% 높인 ‘안티 쇼크 셀’을 삽입해 3중 구조로 설계했다. 충격 흡수가 뛰어나고 탄성력이 개선됐다. 신발 뒤틀림을 방지해주는 ‘듀얼 안티 트위스트 시스템’을 개발해 산행 시 발 뒤쪽뿐만 아니라 앞쪽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을 방지해준다. 발을 효과적으로 감싸주면서 착화감을 높인 ‘스마트 핏’ 기술도 고안했다. 산행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일을 줄여준다고 K2 측은 설명했다.

마찰 저항력이 높은 부틸러버를 적용한 ‘엑스그립’ 아웃솔이 미끄러운 지면에서도 넘어지지 않도록 돕는다. 다이얼을 돌리듯 신발을 간편하게 조이고 푸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으로 신고 벗기 편하게 제작했다. 눈, 비가 새어드는 것은 막고, 내부의 땀과 습기를 밖으로 배출해주는 ‘고어텍스’와 항균·향취 기능을 갖춘 ‘퀀텍스’ 소재를 사용해 오래 신어도 쾌적하다. 네이비, 브라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가벼운 도심형 등산화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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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320g인 초경량 등산화 NX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NX 소닉’은 무게가 가벼운데도 등산화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담아낸 도심형 등산화다. K2는 발의 피로를 최소화해주는 ‘스킨핏’ 기술을 개발했다. 자기 피부처럼 발을 감싸주는 기술이다. 안정적으로 발의 중심을 잡아주고 발에 착 달라붙어 오래 신어도 발 피로함이 덜하다.

또 ‘워킹 밸런스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산에서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도 흔들림을 잡아주고 안정적으로 걷도록 돕는다. 블랙과 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K2는 국내 아웃도어 활동을 권장하고 아웃도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아웃도어 전문가를 지원하는 ‘어썸도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1월 중 소비자들이 참가하는 아웃도어 캠프인 ‘K2 어썸챌린지’ 행사를 연다. 이달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