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의 월드 챔피언 경쟁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드라이버 2위 루이스 해밀턴(31·영국)이 뒷심을 발휘하며 현재 1위 니코 로즈버그(31·독일)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F1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 사진=F1 홈페이지
F1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 사진=F1 홈페이지
해밀턴은 18차전이 열린 24일(한국시간) 미국 그랑프리에서 폴투피니시(출발부터 결승점까지 선두 유지)로 올 시즌 일곱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같은 메르세데스AMG페트로나스팀 동료이자 라이벌인 로즈버그는 2위에 올랐다. 해밀턴은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점수 25점을 챙겨 누적 305점을 기록했다. 현재 선두인 로즈버그(331점)와 26점 차이다. 아직 3개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점수 차이면 오차범위 안에 들어있는 셈이다.
F1 미국 그랑프리에서 서킷을 질주하는 머신들. 사진=F1 홈페이지
F1 미국 그랑프리에서 서킷을 질주하는 머신들. 사진=F1 홈페이지
로즈버그가 방어에 성공해 1위 자리를 끝까지 지키면 생애 첫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얻는다. 디펜딩 챔피언인 해밀턴은 총 3회 월드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해밀턴이 뒤집기에 성공하면 쿼드러플(4회) 챔피언의 영예를 안는다. F1의 다음 대회는 오는 28~30일 멕시코에서 열린다. 이후 브라질 그랑프리(11월11~13일)에 이어 아부다비 그랑프리(11월25~27일)에서 올 시즌 막을 내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