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총상금 2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민지는 2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천7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2위인 제시카 코르다(미국), 잔드라 갈(독일)에 2타 앞선 이민지는 올해 4월 롯데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이민지는 2015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이민지는 특히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코르다와 갈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최운정(26·볼빅)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6일 인천에서 끝난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카롤리네 마손(독일),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함께 3언더파 69타, 공동 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