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1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남게 됐다.

지난 18일 지난 2003년 3월부터 올해까지 14년 동안 지속된 전 세계 최초의 팀 단위 e스포츠리그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운영이 종료됐다.

이날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운영 종료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종료를 알려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인 e스포츠 후원 중단 및 축소 여파와 사상 초유의 e스포츠 승부조작, 프로팀 해단 등 프로리그 운영에 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많은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들 덕분에 프로리그를 2016 시즌까지 유지해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전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참가 팀 수 축소와 선수 수 부족, 리그 후원사 유치 난항,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 등으로 더 이상 프로리그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6 시즌 프로리그에 참가했던 총 7개 팀 중 5개 팀의 스타크래프트 프로팀 운영 종료도 함께 알리며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 열정을 바친 선수들과 코치, 감독, 팀 사무국, 캐스터, 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 분들과 항상 응원을 보내준 e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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