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18일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년 5월 국내 6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정몽규 조직위 위원장은 "내년 대회가 한국 축구의 유망주들이 세계 축구계에 소개되고, 빅리그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회운영에 대해선 "기존 시설과 대회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라며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저비용 고효율로 대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예산절감과 관련해 곽영진 조직위 상근부위원장은 "2002년 월드컵 개최 때 인프라를 완비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선 기존 시설의 80%를 활용하게 된다"며 "일부 노후화된 시설은 보수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20 월드컵 대회는 내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24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독일,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바누아투 등 8개국의 참가가 확정됐다.

조직위는 내년 1월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