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시, 코스레코드로 단독 선두…김민휘 공동 22위

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 시즌 개막전에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노승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천203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친 스콧 피어시(미국)가 단독 선두에 올랐고, 노승열은 5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 잡았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8언더파 64타로 피어시를 2타차로 추격했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위 안에 힘겹게 턱걸이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잡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3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티샷 실수로 한 타씩을 잃은 노승열은 5번홀(파5)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20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

9번홀(파5)에서는 1.7m 버디 퍼트를 성공,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2부 투어인 웹닷컵 투어 파이널스를 통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확보한 김민휘(24)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29)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1위로 첫날을 마쳤다.

강성훈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 새 시즌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을 약속했다가 개막 사흘을 앞두고 불참을 선언, 맥이 빠졌다.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희망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다.

모건 호프먼(미국)은 18번홀(파5)에서 시즌 첫 앨버트로스를 낚은 데 힘입어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