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사진=방송캡처)

임창용이 KIA를 승리로 이끌며 가을야구의 문을 두드렸다.

KIA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안타 2득점을 기록한 필과 7이닝을 버텨준 헥터를 앞세워 4-2로 승리를 가져갔다.

KIA가 4-2로 앞선 9회말,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선 윤석민은 상대 박용택과의 승부에서 안타를 허용해 무사 1루 상태를 만들었다.

이때 KIA는 임창용 카드를 꺼냈다.

임창용은 상대 4번 히메네스를 상대로 143km짜리 직구를 던졌고 맞고 나온 땅볼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2루로 송구했다.

그리고 유격수 김선빈이 공을 잡고 2루를 밟고 곧바로 1루로 송구,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루에서 순식간에 2사를 만든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인 채은성까지 제압하면서 이날 팀 승리로 이끌고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세이브로 임창용은 해1997년 10월 23일 LG와의 한국시리즈 이후 무려 19년이나 흐른 6927일 만에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달성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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