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사진=영상캡처)

마이클 비스핑이 댄 헨더슨에게 당한 7년 전 KO패를 설욕했다.

비스핑은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UFC 204‘ 미들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댄 헨더슨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비스핑은 지난 6월 루크 락홀드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후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비스핑은 안전한 1차 방어전을 계획했고 그 상대는 은퇴를 앞둔 헨더슨이었다. 명분도 있었다. 지난 2009년 UFC100에서 자신에게 치욕적은 KO패배를 안긴 상대였기 때문이다.

이날 1라운드 중반까지는 비스핑의 우위였다. 그러나 종료 30초 전, 헨더슨의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펀치가 터진 데 이어 넘어진 비스핑에게 헨더슨은 파운딩과 엘보우를 퍼부었다.

2라운드 경기 양상도 1라운드와 비슷했다. 비스핑은 쉴새없이 펀치와 킥을 날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3,4라운드 역시 비스핑이 가드를 바짝 올린 채 헨더슨을 킥과 펀치로 압박했다.

5라운드가 되자 헨더슨은 앞선 라운드보다 적극적으로 공격했고 종료 직전 플라잉니킥을 적중시키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이로써 헨더슨은 자신의 은퇴경기를 마치며 화려했던 선수인생을 마쳤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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