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공동 9위…변진재 단독 선두
4타 줄인 최경주, 공동 11위로 도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6천7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7개를 쓸어담아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9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선두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친 변진재(27·미르디엔씨)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3번홀(파5)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 보기를 적어내는 등 전반에 보기 3개, 버디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버디 4개를 몰아치며 톱10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이틀 동안 경기를 하니 대회 잔디에 적응되는 것 같다"며 "13번홀에서 티샷 실수를 했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대회 주최자인 최경주(46·SK텔레콤)도 힘을 냈다.

김시우와 동반 라운드를 한 최경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공동 11위(5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최경주는 후반에 버디 4개를 쓸어담았다.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깃대에 맞힌 뒤 홀 50㎝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았다.

8번홀(파4)에서는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또 한 타를 줄여다.

선두와 격차를 4타로 줄인 최경주는 "대회 준비를 하느라 코스를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이틀째가 되니 코스에 자신감이 생긴다"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용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