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1오버파 부진 "오늘 될 때까지 샷 연습하겠다"

"오늘은 공이 자꾸 왼쪽으로 가더라고요.

오늘 시간이 좀 있으니까 연습장에서 잡아보려고요.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7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함께 경기를 치른 고진영(21·넵스)에 6타차로 밀렸다.

이날 전인지는 공이 자주 왼쪽으로 휘었다.

전인지는 "스윙이 조금 흐트러진 것 같다"면서 "러프에서 공을 자주 치다 보니 확실한 버디 찬스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린 플레이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15, 16번홀에서는 버디 기회에서 3퍼트로 1타씩 잃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후반 들어서는 버디 기회를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

"퍼트가 하나도 안 떨어지더라"는 전인지는 "애매한 퍼트가 많았다"고 입맛을 다셨다.

전인지는 "나흘 내내 잘 칠 수는 없다.

4라운드 중에 안 좋은 날 하루쯤은 있는데 오늘이 그날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오히려 편하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경기가 끝난 뒤 스승인 박원 코치가 운영하는 아카데미로 달려갔다.

전인지는 일본여자오픈 때도 1, 2라운드 때 스윙이 문제가 있어 부진하자 해질 때까지 연습장에서 샷을 교정한 끝에 3, 4라운드에서 선전해 4위까지 올라갔다.

전인지는 "오늘도 될 때까지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