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 김태우(23)가 제3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우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태우는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가간지트 불라(인도)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2위였던 김태우는 이날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으나 끝내 선두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전날 선두였던 티티푼 추아프라콩(태국)이 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김태우와 격차가 1타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9번 홀(파4)에서 김태우의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가면서 역시 더블보기를 기록, 선두와 격차가 멀어졌다.

추아프라콩이 타수를 잃는 사이 불라가 10번부터 14번 홀까지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외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폴 케이시(잉글랜드) 이후 5년 만이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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