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 총상금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었다.

대회를 여는 최경주재단은 2일 "현대해상이 새로운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며 "앞으로 현대해상이 대회 개최를 지속해서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원래 총상금 규모가 1억원에 입장료 수입 등을 얹은 수준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이는 2011년 제정된 KPGA 투어 규정인 '정규대회로 인정받으려면 각 대회 총상금은 최소 3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에도 부합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총상금 규모가 이렇게 줄어든 것은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데다 남자골프 위상이 국내에서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경주 대회가 웬만한 대회의 우승상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총상금 1억원 규모로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해상이 대회 개막을 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대회 명칭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로 변경됐다.

최경주는 "불경기로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