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1000만달러 보너스 '눈앞'…매킬로이 맹추격
‘장타왕’ 더슨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우승 상금과 별도로 주는 보너스가 1000만달러(약 110억원)다.

존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GC(파70·7385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친 존슨은 케빈 채펠(미국)과 동타를 이뤄 공동 선두를 달렸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존슨은 단독 2위만 해도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된다. 투어챔피언십을 포함해 총 4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는 각 대회에서 상금을 주지만, 별도의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1000만달러 보너스를 준다. 지난해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전 우승과 함께 최연소 페덱스컵 우승자로 결정돼 1148만5000달러를 챙겼다.

존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채펠은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라도 상위 랭커들의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성적이 결정된다.

존슨의 우승 가도를 저지할 변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정도다.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 존슨과는 2타 차. 페덱스컵 6위인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하고 존슨이 공동 2위(2명)를 하면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돼 1000만달러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0명이 겨루는 최종전까지 진출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티샷이 엉키면서 4타를 잃고 공동 20위(3오버파 213타)로 미끄럼을 탔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