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4타 잃고 공동 20위

더슨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존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친 존슨은 케빈 채펠(미국)과 동타를 이뤄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존슨은 단독 2위만 해도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승자가 된다.

4번홀부터 6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순항하던 존슨은 17번홀(파4)에서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를 적어내 벌어놓았던 타수를 다 까먹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그린 옆 벙커에서 친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해 한 타를 더 줄였다.

공동 선두에 오른 채펠은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라도 상위 랭커들의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성적이 결정된다.

존슨에게 라이벌은 체펠보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낸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

페덱스컵 6위인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존슨이 공동 2위(2명)가 되면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된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샷 난조로 4타를 잃고 공동 20위(3오버파 213타)로 떨어졌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