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전인지가 퍼팅에 성공한 뒤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LPGA제공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전인지가 퍼팅에 성공한 뒤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LPGA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 대해 외국 언론들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전인지는 18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한 전인지에 대해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전인지가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전인지는 박세리에 이어 자신의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는 기록도 세웠다"고 덧붙였다.

미국 골프채널은 '오늘의 샷'으로 전인지의 18번 홀(파4) 세 번째 샷을 선정했다.

전인지는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깊은 러프에 빠져 한 타를 잃을 위기였다.

레이업으로 공을 페어웨이에 올려놓은 전인지는 약 95야드 정도를 남기고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이면서 파를 지켰다.

영국 BBC는 "전인지의 21언더파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의 헨리크 스텐손, 지난해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가 세운 남자 메이저 최소타 기록 20언더파를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 역시 "에비앙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그 맨 앞에는 신기록을 세운 전인지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은 전인지의 별명인 '덤보'와 팬클럽 이름인 '플라잉 덤보'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