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고생 골프 ‘세 자매’가 세계 여자 아마추어골프팀 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최혜진(학산여고) 박민지(보영여고) 박현경(함열여고) 등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마야의 엘카말레온GC(파72)에서 열린 여자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합작해 최종합계 29언더파 547타로 우승했다. 8언더파 568타를 적어낸 스위스를 큰 차이로 제쳤다. 21타 차 우승은 1998년 미국 대표팀이 세운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2010년 한국 대표팀이 수립한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546타)에 1타가 모자랐다.

한국은 2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14회 출전해 우승 4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차지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1996년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후 2010년, 2012년 2회 연속 우승했지만 2014년 대회에서는 3위로 밀렸다.

최혜진은 나흘 동안 14언더파 274타로 개인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