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장애인 탁구 김성옥(49)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옥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식(장애등급 TT7)에서 캐나다 챈 스테파니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그는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12-14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2세트를 11-7로 이겨 동률을 이뤘고, 3세트도 11-7로 가져왔다.

그는 마지막 4세트에서 초반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앞서 갔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4-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는 호흡을 가다듬은 뒤 4연속 득점을 만들어 8-3까지 도망갔다.

10-6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이후 연속 득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한 점을 추가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