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버 공시 된 권용관(왼쪽). 엑스포츠
웨이버 공시 된 권용관(왼쪽). 엑스포츠
권용관 웨이버공시

한화 이글스가 권용관을 웨이버 공시하며 이별을 선언했다.

한화는 13일 권용관의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 웨이버 공시란 구단이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한화의 권용관에 대한 계약을 양도받으려는 구단이 있을 경우 권용관은 해당 구단 소속으로 계약을 이어간다.

계약을 양도받으려는 구단이 없을 경우 권용관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1976년생인 권용관이 현역으로 선수생명을 연장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권용관은 한화 김성근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1995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권용관은 2001년 김성근 감독을 만났다. 김 감독이 SK 와이번스로 옮긴 후인 2010년엔 권용관도 SK 유니폼을 입는다. 김 감독이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 2015년에도 권용관은 역시 한화에 둥지를 튼다.

권용관은 지난 시즌 116경기에 나와 타율 .220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40 경기에 나와 타율 .250에 머물렀다.

권용관이 김성근 감독과 세 번째 이별을 하게 되는 동안 한화는 재활을 마친 외야수 이양기를 등록 요청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