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패럴림픽 성화 봉송…평창 알린 이희범 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사진)이 남미 최초의 장애인 올림픽인 제15회 리우패럴림픽 성화봉송자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파네마 해변 도로에서 성화봉송자로 나서 200m를 달렸다. 성화봉송이 끝난 뒤에는 현지인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며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홍보했다. 이 위원장은 “패럴림픽은 또 하나의 올림픽”이라며 “1988년 서울패럴림픽 때부터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함께 열렸다는 점을 되새겨 평창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지 시설을 둘러본 소감을 묻는 말에 “여러 가지 부족한 면이 많았다”며 “몇몇 경기장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마땅치 않았고, 시각장애인이 보기 힘들 정도로 안내판 크기가 작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우 대회를 꼼꼼히 점검해 평창 대회에선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우패럴림픽은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11개 종목에서 선수 81명과 임원 58명 등 총 13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이상, 종합순위 12위를 목표로 잡았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