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3타 줄여 사흘째 단독 선두

베테랑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45세 이상 선수 중 시즌 2승 최초 달성'이란 기록에 도전한다.

모중경은 3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7천115야드)에서 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모중경은 1∼3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하루 동안 버디 8개를 쓸어담은 김인호(23·핑골프)와 3타를 줄인 한민규(32·삼성금거래소)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모중경을 1타차로 쫓았다.

1971년 8월 23일생인 모중경은 지난 5월 매일유업오픈 우승으로 KPGA 투어에서 세 번째로 나이 많은 우승자로 기록됐다.

역대 1위는 최상호(2005년 매경오픈·당시 50세), 2위는 박남신(2007년 금호아시아나오픈·당시 48세)이다.

모중경이 4일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45세 이상 선수 중 처음으로 한 시즌에 2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한타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모중경은 2번홀(파5) 버디를 신호탄으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모중경은 16번홀(파5)에서 2온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그린 옆 러프에 떨어졌고 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 파에 그쳤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1.5m짜리 파퍼트를 놓쳐 한타를 잃은 모중경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어뜨려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르막 경사에서 친 어프로치 샷을 홀 1m 이내에 붙인 뒤 파로 막아내 2위 그룹과 1타차 단독 선수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