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도 역대 최고 수준 전망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 수준에 걸맞은 대회를 연다.

대한양궁협회는 10월 20~22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한국양궁대회 2016(가칭)'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리우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장혜진(LH)-기보배(광주시청)-최미선(광주여대), 구본찬(현대제철)-김우진(청주시청)-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모두 참가한다.

이들을 비롯한 국내 남녀 상위 랭커 80명씩 총 16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국내에 세계 최고 실력의 선수들이 많은 만큼, 최고 수준에 걸맞은 최고의 대회를 준비 중"이라면서 "이를 통해 양궁 활성화와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상금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는 10일 20일 공식 연습 후 21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예선과 본선을 치르고, 22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결선을 치른다.

주최 측은 다음 달 중순 대회 공식 명칭과 앰블럼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양궁 종목에 걸려있던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쓰는 데 성공했다.

남자단체전에서는 한국 선수단에 리우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올림픽 단체전 8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장혜진은 4년 전 런던 대회 직전 대표팀에서 탈락한 아픔을 딛고 2관왕에 오르며 신궁 계보에 이름을 올렸고, 구본찬도 한국 남자양궁 최초로 올림픽 2관왕 꿈을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