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공동 선두 리드·레어드
디오픈 우승자 스텐손, 무릎 부상으로 기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강성훈(29)이 페덱스컵 PO 1차전 바클레이스 첫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강성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주립골프장 블랙코스(파71·7천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7위에 오른 강성훈은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패트릭 리드(미국)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강성훈은 정규투어 페덱스컵 랭킹 122위에 올라 125위까지 나갈 수 있는 바클레이스 대회에 간신히 출전했다.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서는 10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강성훈은 6번홀부터 9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2번홀(파4)에서는 러프를 전전하다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4번홀(파3)에서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만회했다.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3오버파 74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86위까지 밀렸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6오버파 77타, 최경주(46·SK텔레콤)는 7오버파 78타를 쳐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톱 랭커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디오픈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4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스텐손은 시즌 개막 전에 같은 부위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