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성현이 시즌 6승째를 챙기며 독주하고 있다.

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열는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정상에 올랐다.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이번 시즌 들어 여섯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성현은 신지애가 갖고 있는 시즌 최다승 기록(9승) 경신에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번 우승도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박성현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우승까지 질주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액을 9억591만원으로 늘린 박성현은 김효주가 2014년에 세운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원)에 3억원 차이로 좁혔다.

상금, 다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도 더 단단히 다졌다.

이미향에 4타차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경기 초반에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8번홀(파4)에서 이날 다섯개째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이자 이미향과 타수차가 6타로 벌어졌다.

이미향이 버디 2개를 잡아내고 고진영이 4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높이로 날았다.

11번홀(파3)에서 여섯개째 버디를 수확하자 우승보다는 K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193타) 경신 여부가 더 큰 관심사가 됐다.

박성현은 11번홀 버디로 20언더파까지 타수를 낮췄지만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신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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