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18·부산체고)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38.45점을 받아 전체 참가 선수 28명 중 1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하람은 18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무난히 진출했다.

출발이 매우 좋았다.

1차 시기에서 81.0점을 받아 공동 7위에 올랐고, 2차 시기에서 81.6점을 얻어 6위로 도약했다.

이어 3차 시기에서 역시 81.6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해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4차 시기에서 57.6점을 얻어 7위로 처졌고, 5차 시기에서 68.25점을 받아 11위로 더 떨어졌다.

마지막 시기에서는 68.4점을 기록해 순위를 유지했다.

1위는 영국의 토마스 데일리(571.85점), 2위는 중국의 추보(564.75점), 3위는 중국의 천아이센(545.35점)가 차지했다.

우하람은 이날 오후 11시에 준결승에 나선다.

준결승에서 12위 안에 들면 21일 오전 4시 30분 결승에 출전한다.

앞서 우하람은 16일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24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