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사진=MBC)


손연재 경기 중계를 맡게 된 MBC 이재은 아나운서가 소감을 전했다.

최근 MBC ‘2016 리우올림픽’ 현지에 파견되어 진행을 맡은 이재은 아나운서는 2년 전 브라질 월드컵 이후 2년 만에 다시 브라질을 찾았다.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과 메이저리그에 이르기까지 입사 이후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마다 시청자들을 만나며 입사 이후 스포츠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여 온 이재은 아나운서인 만큼 첫 하계 올림픽의 현장 역시 남다르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리우 올림픽에서 MC로 활약하며 “무엇보다 영광스럽다. 선수들만큼은 아니겠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소식을 전하는 것이 감사하고, 어릴 때부터 TV로 보며 응원하던 선수들의 소식을 직접 전하고 열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개회식 진행을 맡으며 지난 경험을 토대로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해설위원 사이에서 안정된 진행을 선보였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는 등 호평도 받았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전 세계인의 축제가 시작되는 순간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식의 화려한 외양보다 전 세계인의 화합과 페어플레이 정신, 스포츠로 하나 된다는 서사가 펼쳐지는 것이 참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현장에 일원으로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중계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현지 스튜디오 진행을 맡았기 때문에 항시 대기 상태에 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IBC(국제방송센터)에서 하계 올림픽의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을 틈틈이 공부하고 선수들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 꼼꼼하게 진행 멘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입사 전부터 스포츠팬이었다는 이재은 아나운서는 스포츠 분야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고, 입사 후에도 올림픽과 월드컵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취재 역시 진행하는 것은 물론 현재 ‘MLB 라이브 2016’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종목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다.

정용준 스포츠국장은 “입사 이후 짧은 기간에 이렇게 스포츠 분야에 좋은 커리어를 쌓고, 인정받는 아나운서가 흔치 않은데 이재은 아나운서의 경우 특별하다. 이미 대부분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취재를 다녀온 이후 이미 영어 실력이 출중함에도 더 나은 인터뷰를 위해 개인적으로 원어민 교사를 초빙해 회화를 배우고 있다고 들었다”며 스포츠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진행 뿐 아니라 캐스터로도 활약한다. 차상은 해설위원과 함께 손연재 선수가 출전하는 리듬체조의 캐스터로 나서는 것.

이미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리듬체조 중계를 맡은 경험이 있는 만큼, 올림픽 캐스터로 나서는 이재은 아나운서의 중계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중계를 앞둔 이재은 아나운서는 “손연재 선수와 함께 경기에 나서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스포츠를 사랑하고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좋은 중계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노력한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밝혔다.

또한 이재은 아나운서는 “올림픽 현장에 오는 동안 꼬박 30여 시간 비행을 통해 힘든 여정을 거쳤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선수들은 4년, 혹은 평생을 준비해 온 무대가 바로 올림픽이라는 생각을 하니 그들에게 이 올림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간접적으로나마 느꼈다. 오로지 이 올림픽 무대 하나만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려온 선수들이 자신의 가진 모든 것을 후회 없이 선보이고 꿈을 이루는 행복한 올림픽이 됐으면 한다”며 바람을 밝히기도.

마지막으로 이재은 아나운서는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로 LA다저스의 스타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꼽으며 “커쇼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가장 꾸준하고 노력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며 “나 역시 그의 모습처럼 꾸준히 노력하는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이재은 캐스터가 중계하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경기는 금일 저녁 8시55분부터 MBC에서 다른 경기들과 함께 진행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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