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온두라스 좋은 팀이지만 반드시 승리한다"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이날 항공편으로 벨루오리존치에 도착해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8강 상대인 온두라스에 대한 분석 작업에 나선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대표팀은 C조 예선에서 2승1무로 조 1위에 올랐다.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대인 온두라스와의 역대전적은 2승1무로 앞서 있다.

온두라스의 사령탑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이끈 콜롬비아 출신의 명장 호세 루이스 핀토다.

전략전술에 능한 핀토 감독은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즐비한 D조에서 온두라스를 8강으로 진출시켰다.

온두라스는 11일 D조 최종전에서 기술이 뛰어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앞서다가 1-1로 무승부를 거두고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은 브라질리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수들이 조별예선을 거치며 피로한만큼 오늘은 휴식을 줄 계획"이라며 "온두라스는 좋은 팀이지만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리아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