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케이티 러데키(19·미국)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3관왕에 올랐다.

러데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계영 800m에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해 7분43초03의 기록을 내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호주가 7분44초87로 은메달, 캐나다가 7분45초39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러데키는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러데키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3분56초46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자유형 200m에서도 1분53초73으로 우승했다.

계영 800m는 한 팀에서 4명이 출전해 자유형으로 200m씩 헤엄치는 단체전이다.

러데키는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세 번째 영자인 마야 디라도에 이어 러데키가 물로 뛰어들었을 때 미국은 호주에 0.89초가 뒤진 2위였다.

하지만 러데키가 호주의 네 번째 선수 탐신 쿡을 따라잡아 결국 1초84 차로 앞선 채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번 대회 3관왕은 카틴카 호스주(헝가리),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이어 러데키가 세 번째다.

모두 수영선수다.

계영 400m 은메달을 포함하면 이번 대회에서 벌써 네 개의 메달을 챙긴 러데키는 자유형 800m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자유형 400m·800m·1,500m 세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한 러데키는 자유형 800m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