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포츠인들의 축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11일 리우 올림픽 공식 정보망 '인포 2016'에 따르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최연소 선수는 수영의 가우리카 싱이다.

네팔 출신의 싱은 여자 배영 100m 예선이 치러진 7일 13세 255일이 됐다.

싱은 배영 100m에 출전해 예선은 통과했으나 그 이상은 오르지 못했다.

런던에서 훈련하는 싱은 리우에 코치인 리스 곰리와 함께 오지 못했으나 곰리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대회를 맞이했다.

예선을 앞두고 손톱에 걸려 수영복이 살짝 찢어지는 난감한 상황을 겪기도 했으나 싱은 조 1등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싱은 "올림픽 전광판에 내 기록이 떴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러웠다"고 첫 올림픽 출전의 소감을 전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승마의 메리 한나(호주)다.

올해 61세인 한나는 이번이 5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한나는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역대 올림픽 출전선수 중 최연소는 그리스의 드미트리오스 론드라스라는 게 정설이다.

그는 1896년 아테네올림픽 체조에 출전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0세 7개월이었다.

역대 최고령 선수는 스웨덴의 오스카 스완이다.

그는 1920년 올림픽 때 72세281일 나이로 사격 종목에 출전했다.

그는 1924년 올림픽 때도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경기하지 않고 기권했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는 여자핸드볼 골키퍼 오영란(44·인천시청)이다.

최연소는 여자 기계체조 이고임(16·인천체고)이었으나, 이고임이 부상으로 대호에 나서지 못하는 바람에 대신 나선 이은주(17·강원체고)가 최연소가 됐다.

어떤 종목들은 '아마추어의 잔치'라는 올림픽의 기본 정신을 살리고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이 제한을 두기도 한다.

체조에 출전하려면 최소 16세가 돼야 한다.

복싱은 40세가 넘는 선수들의 출전을 막는다.

축구에서는 23세 이상의 선수가 팀당 3명까지밖에 출전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