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금메달 (사진=DB)


진종오가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진종오(37.KT)가 193,7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진종오는 경기 후 복수의 매체를 통해 “솔직히 중간에 6점대를 쏴서 메달을 못 딸 줄 알았다”면서 “오히려 그 한 발이 정신을 깨워준 것 같다. 인생의 한 발이었다. 덕분에 바로 정신을 차리고 이 악물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했다기 보다 조준을 잘못했었다”면서 “다행히 바로 수정을 해서 다음에 영점이 잘 잡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속으로 욕도하고 자신을 자책했다”며 “자주 나오는 점수는 아니었지만 전화위복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진종오는 “솔직히 사격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부담이 됐다”며 “최면을 걸었던 게 스스로 ‘진종오답게 하자’고 주문을 걸었다.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사격을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