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삼성전자가 각국의 모든 참가선수에게 지급한 스마트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선수촌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RFA에 "북한 올림픽 위원회가 전화기를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북한 선수들과 교류가 있었던 남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된 선물을 북한 체육지도자들이 압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은 선수들이 개막식에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선수촌 입촌 시 지급됐지만, 정작 개막식에 스마트폰을 들고나온 북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고 RFA는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약 1만2천500대를 전체 참가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