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를 수확해 종합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던 우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랭킹 정상급 선수들이 하위 선수들에 무릎을 꿇으며 예상치 못한 패배가 이어졌다.

9일(한국시간) 열린 리우올림픽 사흘째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섰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날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수원시청), 여자 57㎏급 김잔디(양주시청),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익산시청) 등에게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모두 초반 탈락했다.

안창림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16강에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여자 57㎏급 김잔디 역시 1회전 부전승 통과 후 2회전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에게 절반패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 역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16강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15로 졌다. 또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는 2관왕에 도전한 김우진(청주시청)이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2-6(29-27 27-28 24-27 27-28)으로 져 탈락했다. 세계 랭킹 1위 김우진의 탈락은 한국 대표팀에 충격적인 소식이 됐다.

수영에서 남유선은 2분16초11을 기록해 전체 32위로 탈락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여자핸드볼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31로 패해 2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경기 도중 에이스인 김온아(SK)가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이틀 뒤 열리는 네덜란드와 3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여자 하키 역시 네덜란드에 0-4로 완패를 당해 질랜드와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탁구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여자단식 16강에서 유맹유(싱가포르)에게 1-4로 져 탈락했다. 이상수(삼성생명)는 남자단식 32강에서 아드리안 크리산(루마니아)에게 3-4로 패했다.

이소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숙명여대 법학부 4년) _bargarag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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