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엄 기대주 박상훈 "준비한 대로만 하면 입상권 기대"

"기대하셔야죠!"
조호성 사이클 대표팀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에서 '이번에 첫 메달을 기대해도 되나'라는 질문을 받고 단번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 사이클은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올림픽 사이클 종목에는 총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은·동메달까지 총 54개가 깔린 '메달밭'이지만 한국이 올림픽 사이클 시상대에 선 적은 아직 없었다.

한국사이클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다시 메달 개척에 도전한다.

지난 7·8일 열린 도로 사이클 경기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트랙 사이클 종목이 남았다.

오는 12일 시작하는 트랙 종목 중에서 한국은 남자 스프린트, 남자 단체 스프린트, 남자 경륜, 여자 경륜, 남자 옴니엄에 나선다.

옴니엄 대표 박상훈(23·서울시청)은 "준비 잘 해왔다.

준비한 대로만 실수 없이 하면 입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 말고도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에는 33개국 국기가 걸려 있다.

이번 올림픽 트랙 경기에 초대받은 국가들이다.

태극기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다.

한국 선수들은 이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왔다.

박상훈은 2015-2016년 월드컵 옴니엄 부문 랭킹을 4위로 끌어 올렸다.

박상훈은 "힘들 때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점점 다가오다 보니 좀 더 열심히 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최대한 해보자는 마음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피곤한 느낌이 조금 있는데, 옴니엄 경기까지 6일 정도 남았다.

컨디션은 조절을 잘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지금도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옴니엄은 1바퀴 플라잉 타임트라이얼, 포인트 경기, 제외 경기, 개인추발, 스크래치, 1㎞ 타임트라이얼 등 6가지 종목을 모두 치르는 종합경기다.

박상훈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가 될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을 둘러본 결과 "좋은 벨로드롬 같다"고 만족해하면서 "외국에서 많이 훈련했고, 작년과 올해 트랙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 많이 출전해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