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사진=DB)

쑨양이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소감을 밝혔다.

9일(이하 한국시각) 쑨양(중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가져간 주인공이 됐다.

이날 쑨양은 “이번 금메달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를 제게 부여합니다”라면서 “경기 때 편안한 상태였다.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고 나를 열심히 훈련시켜준 코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미 세계선수권대회 때 목에 건 적이 있는 런던올림픽의 400m와 1500m 금메달보다 한번도 우승한 적 없는 200m에서 이번 금메달이 더 값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쑨양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 약물 논쟁을 극복하는 데 얼마나 중요하냐는 질문에 “과거의 일은 과거일 뿐”이라며 “과거에는 힘들었지만, 오늘 가져온 메달을 보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일어난 맥 호튼(호주)의 ‘약물사용자’라는 비난에 대해 그는 “나는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호튼은 좋은 수영 선수지만 중국 선수에게 불만이 있든 말든 상관할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쑨양은 이번 우승으로 현재 올림픽에서 치르는 남자 자유형 개인종목 5개(50m·100m·200m·400m·1,500m) 중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올림픽 경영 개인종목에서 5개(금3, 은2)의 메달을 따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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