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일본을 꺾고 8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광주시청)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일본을 세트점수 5-1(54-54 57-51 55-54)로 이겼다.

전날보다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세트 8점 2발을 쐈지만 일본 역시 흔들리면서 54-54로 비겼다.

2세트 한국은 안정을 찾아 9, 10점 과녁만을 맞췄지만 일본은 7점 2발과 8점 1발을 쏘며 무너졌다.

한국은 3세트 역시 55-54로 승리하며 승부를 확정 지었다.

한국은 멕시코를 슛오프 접전 끝에 꺾고 올라온 대만과 오전 3시 43분 4강전을 치른다.

대만은 탄야팅을 앞세워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결승에서 한국을 꺾은 바 있는 만큼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4강 승리시 결승은 오전 5시 7분이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