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사진=DB)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전 수영국가대표팀 감독이 박태환의 400미터 결선 진출 실패에 안타까워했다.

7일(한국시간) 박태환은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6조 4위에 머물렀다.

자유형 400m는 예선 성적 상위 8명 안에 들어야 결선 진출이 가능하지만 박태환은 이후 7조의 경기가 끝나자 전체 10위로 밀려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노민상 전 감독은 SBS 해설위원으로 리우에서 박태환의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4년을 준비해도 안 되는데…. 그동안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고 결승 진출 좌절의 원인을 훈련 부족으로 집었다.

특히 “초반에 쑨양(중국)에 잘 붙어가서 안심했는데 막판에 박태환 특유의 스타일이 안 나오더라”며 “4년을 준비해도 안 되는데 그동안 준비가 부족했던 게 그대로 드러났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 3월 초 풀려났으나 선수자격을 회복한 뒤에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막혀 리우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훈련해야 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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