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사진=해당방송 캡처)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김우진이 미국기자의 질문에 발끈했다.

7일(한국시각)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4년 전 런던 올림픽 4강전에서 미국에 무릎을 꿇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에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특히 시상식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 미국 기자는 김우진에게 ‘원숭이띠인데, 올해가 원숭이의 해라서 운 좋게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우진은 “절대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숭이의 해라서 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준비를 많이 했고,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는 것이다. 운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런던 때도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우리가 원하던 성적을 얻지는 못했다”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치밀하고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오늘 이런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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