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과연 '난공불락'의 기록들이 깨지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미국 피플매거진은 올림픽에서 깨지기 힘들 것 같은 기록 8가지를 선정해 4일 소개했다.

밥 비먼이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서 세운 남자 멀리뛰기 8m90은 48년째 깨지지 않은 가장 오래된 올림픽 기록이다.

세계기록은 1991년 마이크 파월(미국)이 8m95로 경신했지만, 올림픽에서는 비먼의 기록을 넘어서는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체조에서는 난도 외 실시가 심사에 포함된 2006년 이후로 10점 만점이 사라졌다.

'퍼펙트 10'은 달성이 어려워 체조 선수들이 금메달보다 더 이루고 싶어하는 목표다.

루마니아 여성 체조 선수인 나디아 코마네치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최초의 10점 만점을 평균대와 이단평행봉 종목에서 받은 바 있다.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한 미국의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펠프스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22개 메달을 손에 넣었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크나, 그를 뒤따르는 이들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지 이미 오래다.

펠프스가 세운 수많은 기록 또한 당분간 넘어서기 어려워 보인다.

그는 현재 400m 개인혼영, 200m 개인혼영, 100m 접영, 400m 계영, 800m 계영 등 5개 올림픽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수영에 펠프스가 있다면, 육상에는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있다.

볼트는 현재 100m, 200m, 1천600m 계주에서 올림픽 기록을 갖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경보 20㎞와 50㎞ 올림픽 기록이 각각 중국의 천딩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키르디얍킨에 의해 새로 쓰였다.

천딩은 1㎞당 3분54초의 속도를 유지했고, 키르디얍킨은 1㎞당 4분24초로 걸었다.

여자 100m와 200m 올림픽 기록은 미국 선수 플로렌스 그리피스-조이너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후 경신되지 않고 있다.

그리피스-조이너의 200m 올림픽 기록은 세계기록이기도 하다.

캐나다에서는 40년간 10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있다.

바로 승마의 이언 밀러다.

올해 69세인 밀러는 이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은퇴한 것이 아니라 그의 말이 수술받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