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이 유럽파 구보 유야를 명단에서 빼고 스즈키 무사시를 포함했다.

교도통신은 구보의 소속팀인 BSC 영보이스(스위스)에서 뛰는 구보의 차출 결정이 너무 늦어져 데구라모리 마고토 감독이 구보를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3일 보도했다.

BSC 영보이스는 스위스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이 끝나는 이날 일본 대표팀에 구보의 출전을 허락할지를 알려주기로 했었다.

선수단은 첫 경기가 시작하기 24시간 전까지 선수 명단 등 모든 사항을 확정해야 한다.

일본 대표팀은 4일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 대표팀의 기술코치인 시모다 마사히로는 "최대한 기다려봤으나 구보를 포기하고 백업인 스즈키를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깝지만 첫 경기가 코앞인데 17명만 데리고 경기에 나서는 위험을 부담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시모다 코치는 "그를 빼는 것은 팀에 큰 손해이나, 본인의 실망이 가장 클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스즈키는 올해 1월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일본 대표팀이 승리해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을 당시 뛰었던 스트라이커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