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의  현지 적응 훈련 사진이 인스타 그램에 공개됐다. 연합뉴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의 현지 적응 훈련 사진이 인스타 그램에 공개됐다. 연합뉴스
러시아 대표팀과 상파울루에서 컨디션 조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가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 중인 손연재는 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련 사진을 올린 뒤 영어로 "Good morning from brazil"이라고 썼다.

사진 속의 손연재는 검은색 상·하의 훈련복을 입고 후프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손연재는 앞서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7월 27일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상파울루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연재는 이곳에서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 이번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 출전하는 러시아 대표 선수들과 함께 실전과 같은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15일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기량을 키운 손연재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도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했다.

세계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의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 컨디션을 절정으로 끌어올린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하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런던 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동행 효과를 톡톡히 누린 손연재는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도 선수촌 입촌 전까지 러시아 리듬체조 협회장이기도 한 이리나 비네르 사단의 상파울루 캠프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러시아의 세계 '투톱'인 쿠드랍체바, 마문이 금, 은메달을 양분한다고 가정했을 때 손연재에게 기대할 수 있는 메달은 동메달 하나뿐이다.

세계 랭킹 5위인 손연재는 동메달 하나를 놓고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4위), 멜리티나 스타뉴타(6위) 등과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