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일(5일)이 다가 오면서 브라질 각지의 주요 공항에서 승객들의 수하물 압수품이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별 문제없이 통과되던 물?들에 대해서도 보안검색 기준이 부쩍 강화된 탓이다.

1일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압수품중 가장 많은 것은 가위와 커터 등이지만 파스타를 미는데 쓰는 나무밀대인 홍두깨와 아령, 향수병 등도 포함돼 있다.

남성용 향수병이 수류탄 모양인데다 상표가 'a?rsenal(무기고)'로 적혀 있기 때문이다.

벨트의 버클 부분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벨트를 몰수당한 사람도 있다.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치안당국은 "장난감이라도 무기 모양이면 비행기안에서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스파이가 무기로 쓸법한 별 모양의 금속 조각도 압수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7월18일부터 국내선의 경비를 강화했다.

그동안은 국제선에서만 출발시 수하물 X선 검사를 할 때 수하물에서 PC 등을 꺼내게 했지만 이날부터 국내선에서도 컴퓨터 등을 꺼내게 하고 있다.

의심스러운 사람에 대해서는 몸수색도 한다.

공항 담당자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물건은 압수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lhy5018@yna.co.kr